2000년대 이후
지난 27일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고등학교 교정에서 서해바다를 지킨 고 윤영하 소령 23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윤 소령은 1992년 송도고 제72회 졸업생이다.
추모식에는 동생 윤영민 씨, 윤영하 소령 추모사업회 박상은 이사장(전 국회의원), 국가보훈부 이희완 차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정영순 사령관, 문경복 옹진군수, 해군, 정승연 국힘 연수갑 당협위원장, 신재경 국힘 남동을 당협위원장, 이정옥 민주평통 동구협의회장, 최훈 동구의회 의원, 육은아 남동구의회 의원, 각계인사, 송도고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송도고 교정에 세워진 윤영하 소령의 흉상에 국화꽃을 바치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윤 소령은 한일 월드컵이 한창 열리던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 29일 옹진군 연평도 부근 해상에서 북한 해군 경비정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남북한의 군사적 충돌이다.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윤 소령은 1973년생으로 송도고를 졸업하고, 해사 50기로 입교해 1996년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2001년 1월 참수리 357 정장으로 부임하고, 2002년 6월29일 인천 연평도 근해 임무 수행 중 적함과 교전으로 현장에서 전사했다.
윤영하 소령 추모사업회 박상은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지난해 ‘윤영하 소령길’이 조성됐고, 사업회는 인천시, 국가보훈부와 함께 이곳에 ‘작은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며 “모두 안보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인천시민 덕분인데, 전 세계가 전쟁으로 긴장감이 고조된 지금 윤영하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 상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