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썰물밀물] 송도고와 독립유공자
  • 작성일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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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 좋고 역사 깊은 천년고도에/우리 학교 차지한 터 반석이로다/아침 하늘 햇빛 같은 송도 송도야/비치어라 너의 빛을 해륙동서에”


인천 송도고등학교의 교가 1절이다. 교가에서 읽히듯, 민족주체성을 드높여 외세에 대항하기 위해 세웠다는 학교 이념이 눈길을 끈다.
1906년 10월 개성에서 한영서원(韓英書院)으로 설립했으니, 개교한 지 110년을 훌쩍 뛰어넘는 사학(私學) 명문이다. 기독교 정신을 계승한 '봉사'의 교훈 아래 전인교육에 힘을 쏟는다.
여기서 학교명에 대해 짚고 넘어가자.
많은 사람이 송도고교를 송도(松島)고교로 잘못 알고 있다. 일제 때부터 오늘날까지 무분별하게 쓰고 있는 송도(松島)가 아니다. 송도(松都)가 맞다. 본디 고려시대 도읍이었던 개성의 별칭인 송도(松都)를 학교 이름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