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수업
저는 원래 강의식 수업을 좋아하고 강의식 수업만큼 좋은 수업은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교육적인 추세는 강의식 수업이 아닌 학생 참여형 수업이었습니다. 실제로도 학교 현장은 많이 변화하고 있었고 주변 선생님들께서 발표수업,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보며 제가 시대를 잘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거꾸로 수업이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목표는 이 채널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 간의 벽을 허물어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이 채널이 학생들과 교사의 소통의 장이되어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학생들이 사라지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두 번째 목표였습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교재연구가 이전보다 더욱 심도 있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참여도도 좋아졌습니다. 학생들에게 학습지를 나누어 주고 스스로 해결해보게 하거나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협력을 하도록 유도하였더니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수업에 참여하였고 수업시간에 잠을 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학생들도 자지 않고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풀이를 발표하였고 듣는 학생들은 자신의 풀이와 비교하면서 스스로 개념을 다잡아 갔습니다. 오히려 ‘강의식 수업을 진행할 때 보다 더 이해도가 높을 수 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물론 확실하게 그렇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의 표정만큼은 그렇다고 대답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거꾸로 수업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물론 부작용도 있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이전에 들었던 수업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던 나머지 강의가 진행되지 않는 수업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의 눈빛은 이전과 다르게 느껴졌고 개인적인 강의 능력도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것이 저에게는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점점 수업에 적응해 나아갔으며 참여도 또한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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