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차민호(송도고·3)가 지난달 28일 전남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춘계 초·중·고등학교 전국유도대회에서 -90kg급과 무제한급을 모두 제패하며 2관왕에 올랐다.
차민호는 무제한급에서 16강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한판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9일 열린 본인의 주력 체급인 -90kg급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지난 3월 초 열린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결승에서는 방병규(보성고)에게 되치기를 허용하며 금메달을 놓쳤지만, 이번 대회 8강에서 방병규를 다시 만나 연장 접전 끝에 빗당겨치기 절반승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이후 4강과 결승에서도 모두 한판승을 거두며 2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김기영(송도고)은 이번 대회 남고부 73kg급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100kg급의 김경민(송도고)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광영 감독과 김현용, 김윤호 코치는 “유도 종목에서 한 선수가 금메달을 두 개 따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며, “이번 성과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불가능은 없다’는 강한 메시지를 준 특별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